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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피부 트러블의 원인인 모낭충 제거 방법


모낭충(Demodex mite)은 피부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진드기의 일종입니다. 모낭충은 보통 모공이나 피부 땀샘에 서식합니다.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라는 말이 혐오감을 일으킵니다. 사전적 정의와는 다르게 적당한 개체수가 유지되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모공 하나에 1~3개체가 서식합니다. 오히려 모낭충과 오랬동안 공생해왔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재 18종의 모낭충이 발견되었고, 크게 두 종류로 나누면 데모덱스 브레비스와 데모덱스 폴리큘로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브레비스는 땀샘에 서식하고 폴리큘로롬은 체모가 있는 모공에 서식합니다.



모낭충이 적당히 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여름이 되면 모낭충의 번식은 빨라집니다. 그러면 모공 하나에 20~30마리가 자리다툼을 하게 됩니다. 모낭충의 사체가 피지와 함께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모낭충의 사체가 쌓이기 시작하면 피부의 트러블이 시작됩니다. 빠져나와야 할 모공을 막고 있으니 안쪽에서 바이러스의 서식을 돕고 피부의 분비물이 빠져나올 수 없어 여드름이 생깁니다. 또한 모공 안에서 모발에 공급되는 영양을 차단하게 되니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모낭충 과다 번식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피부를 약산성으로 만들어주는 것 입니다. 모낭충은 산성에 매우 약해 피부가 약산성을 유지하면 번식할 수 없습니다. 약국에서 모낭충 제거 약을 사서 바르는 방법도 있겠지만,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약품이 오히려 알러지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피부를 어떻게 약산성으로 만들어주냐고요? 그 또한 아주 간단합니다. 식초를  세안 후 혹은 머리 감고 난 후 행굼물에 몇 방울 떨어뜨리고 행궈주면 됩니다. 보통 클랜징, 비누 같은 세정제는 알칼리성입니다. 알칼리성 환경은 모낭충이 번식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몸을 씻고 나면 피부는 약한 알칼리성이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피부는 약산성을 띄는데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는 알칼리성을 띄게 됩니다. 알칼리를 띄는 피부를 산성으로 균형을 맞추어 주는 역할을 식초가 하게 됩니다. 식초가 맘에 들지 않으신다면 레몬즙을 몇 방을 떨어뜨리셔도 됩니다.

시나몬을 식초에 미리 담가두었다가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나몬에 풍부하게 포함 된 Cinnamic Acid는 강력한 살충효과를 보입니다. 어성초를 식초에 담가두었다가 쓰는 것도 좋습니다. 어성초에 함유된 데카노일 아세탈데하이드(Decanoyl acetaldehyde) 역시 살충효과가 뛰어납니다. 로즈마리 역시 살충효과가 뛰어난데, 로즈마리를 식초에 담가놓았다 사용하면 향도 좋아집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 귀엽기도 한 이 진드기가 너무 번식하면 트러블을 일으킨다니... 모든 것은 과유불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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