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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관한 단상 - 2.저출생으로인하여 국가 경제가 파탄난다?

뉴스의 경제란에 저출생에 관하여 이야기 할 때 빠지지않고 나오는 이야기는 국가 경제의 파탄입니다. 아마 ‘경제’라는 용어의 정의를 잘 모르는 듯 합니다. ‘경제’라는 단어는 經世濟民(경세제민)이라는 단어로부터 나왔습니다. ‘세상을 일구어 민중을 구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을 일구는 것은 생산을 뜻하고, 민중을 구한다라는 것은 민중을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사람들이 생활에 필요한 것이 많아지니  많이 생산을 해야하고, 사람이 적으면 그만큼 필요한 것이 적어지니 적게 생산하면 됩니다.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비를 뜻하겠지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진 사람만큼 소비를 늘려야 합니다. 즉 인구가 많아 필요한 것이 많아지면 많이 생산을 해야합니다. 많이 생산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하니 많은 인구가 생산을 하게 됩니다. 인구가 적으면 적게 생산을 해도 됩니다. 인구가 적어 소비인구가 적어지니 당연이 생산도 적게 하겠지요. 경제는 균형입니다. 삶에 필요한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것보다 더 생산을 하면 풍요해집니다. 필요한 것보다 적게 생산하면 부족해집니다. 이것은 인구 대비 생산량을 말하는 것입니다. 10이라는 인구가 10을 생산하면 균형을 이룬다라는 가정하에 10명이라는 인구가 20을 생산하면 두 배 풍요로와지고, 10명이라는 인구가 5를 생산하면 두 배가 부족해집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현실은 이론과 달라 많은 변수가 경제를 구성합니다. 10명 이라는 인구가 20을 생산해도 1은 풍요로운데 9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1명이 생산의 12를 가져가고 나머지 9가 8을 나눠가져야 할 때 9명은 조금 부족함을 느낍니다. 총생산 대비 총인구는 부족함과 충분함에 대하여 큰 이야기를 해주지 않습니다. 총생산 대비 총인구에서 총생산이 총인구를 먹여살리기 부족할 때 그 수치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인구가 경제의 풍요와 파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 입니다. 인구...

저출생에 관한 단상 - 생각1 저출산? 저출생?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428 대한민국은 저출생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린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이 아이를 가지지 않으면 인구가 줄어들고, 줄어드는 인구는 다시 태어나는 아이의 숫자를 줄입니다. 2012년도에 거의 1.3에 가까워진것을 빼면 출생율은 1.2를 넘어가기 힘든 것 같군요. 이대로 3세대가 지나면 대한민국 인구는 거의 3분의 2로 줄어들어있겠군요. 요즘은 1세대가 거의 30년이 되어버린 듯 한 느낌입니다만, 25년으로 잡고 약 50년이 지나면 대한민국 인구는 이천 만 명대가 되겠군요. ‘저출산’이라는 용어를 두고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출생의 원인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빠진 듯 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출산은 최종적으로 어머니의 자궁에서 아이가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말하지만, 임신과 출생, 양육의 모든 과정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함께하는 과정이기에 아이가 태어나는 것에 초점을 둔 출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특히 정부에서는 인구감소에 여간 호들갑이 아닙니다. 여자들이 집에서 애나 낳고 집안일이나 해야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 차별적 관점에서부터 생산이 줄어들어 나라 경제가 파탄난다는 애국심 넘실대는 거시경제적 걱정까지 각양각색입니다. 가임기의 젊은 세대는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 있는 나라 상황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데 왜 아이를 낳으라고 하냐며 항변합니다. 여기서 저는 한 가지 의문점을 가집니다. 모든 사람들은 인구 감소가 ‘나쁜것’이라는 기본적인 전제 하에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인구 감소가 과연 나쁜 것일까요? 인구 감소는 과연 누구에게 좋고 누구에게 나쁜 것일까요? 가장 많이 접하는 이야기는 인구감소가 국가경쟁력을 감소시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기에 가까운 듯 합니다. 국가경쟁력 1위인 스위스의 경우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 밖에 되지 않기때문입니다. 국가경쟁력 2위인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인구의...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상품인가? 비트코인 & 블록체인, 투기 & 투자.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속임수가 불가능한 화폐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가짜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 없으며,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한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여러사람을 동시에 속이기는 힘들다" 기술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재 조합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데이터는 하나의 하드디스크에 저장을 하고, 그 데이터를 불러와 사용합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전산라인으로 연결된 여러대의 컴퓨터를 통해 여러개의 하드디스크에 분산 저장합니다. 데이터를 불러 올 때는 여러대의 컴퓨터에서 동일한 사건에 관련된 데이터 다발을 불러와서 비교하고 조합하여 오류를 없애고 하나의 의미있는 데이터를 완성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나의 컴퓨터를 해킹하더라도 다른 컴퓨터들에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해킹을 의미없게 만들 수 있고, 누군가가 자신의 하드디스크를 조작하더라도 데이터들의 대조 분석을 통해 조작을 무력화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동일시 하는 오류를 저지릅니다. 가상화폐라는 말로 번역되는 비트코인은 정확히 화폐는 아닙니다.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려면 첫째 화폐 자체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그 가치를 바탕으로 다른 상품들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그 가치를 오랬동안 저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가지의 조건에 따라 비트코인을 대입해보면, 첫째, 비트코인은 국정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하게 정해진 가치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치가 올라가고 다들 비트코인을 팔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변동성이 너무 커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둘째, 다른 상품들과 자유롭게 교환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물건 가격을 비트코인으로 지불 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특성상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야 하는데, 상점주인에게 비트코인이 담긴 ...

무엇을 만들까?

만들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우리는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듭니다. 비누, 뜨게질, 파우치, 가방, 목공예... 만든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이 재료를 가공해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게 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물건에 얼마만한 가치를 부여했느냐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놈의 가치..... 가치의 평가 기준은 각 사회에 퍼진 담론, 문화, 철학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만들어낸 물건(?) 혹은 작품은 그 물건이 어떤 사회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가치를 가집니다. 나와 나의 아내가 만든 물건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물건 혹은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어떠한 가치를 부여할 지 항상 궁금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라면 그것을 돈으로 환산하겠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만들어낸 그 무엇은 곧 팔 수 있는 상품을 떠올립니다. 팔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술가는 작품을 팔고, 노동자는 노동을 팔고, 뮤지션은 연주와 음악을 팔고, 작가는 글을 팔고... 모든 것을 팔 수 있다보니 "얼마나 비싸게 팔 수 있는가"가 너무도 중요해져 버렸습니다. 가격을 많이 받지 못하는 물건은 가치 없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가격과 가치는 엄연히 다른 개념인데도 가격과 가치가 동일화 되어버렸습니다. 가사노동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니 가사노동이 싸구려가 되었습니다. 노동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니 노동이 싸구려가 되었습니다. 싸구려 인생도 있겠지요.... 씁쓸... 손으로 조물딱 조물딱거리며 직접 만들고, 그 물건에 어떤 가치가 들어가는지 시험중입니다. 우리가 그 물건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던, 어떤 사람들은 가격을 매기겠지요.